이번 게시글은 구매한 지 두 달쯤 된 AFG-18011D 일렉트로맨 에어프라이어 5리터 리뷰입니다. 구매 당시 80,000 정도 줬네요.
구매할때 혼자 쓰는 건데 용량이 조금 작고 저렴한 2~3L짜리로 구매할까 약간 고민했는데. 이왕 살 거면 5L는 사야 혼자서도 안 부족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많길래 5L로 구매 결정함. 2~3L짜리는 작아서 공간 차지는 안 하지만 혼자 쓰더라고 먹고 돌리고 먹고 돌리고 해야 할 정도로 용량이 작다고 합니다. 실제로 저도 5L보다 작은걸 샀으면 부족했겠구나 싶었구요.
대충 이렇게 생겼다. 일단 생각보다 크다. 사이즈가 예상보다 크니까 구매 원하시는 분들은 감안하셔야 할 듯.
전원을 켜면 이렇게 화면이 나오는데, 왼쪽 화살표는 온도, 오른쪽 화살표는 시간이다. 그 외에 위쪽 버튼들은 아마 편의점 전자레인지에 있는 것처럼, 상품마다 알맞은 시간과 온도를 설정해주는 버튼인 듯하다. 나는 일단 왼쪽의 온도 조절 버튼, 그리고 오른쪽의 시간 조절 버튼. 딱 이 두 가지만 사용한다.
500ml 생수병이랑 크기 비교. 동일한 용량이라도 더 비싼 제품은 크기가 더 작을수도 있겠지만, 우선 내껀 이 정도 사이즈다. 엄청 크다 정돈 아닌데, 일인 자취방에 두면 확실히 커 보임.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설거지하기 귀찮으면 뭐라도 깔고 해야 할 듯 하지만, 난 그냥 설거지하는 걸 택함. 중간에 저건 탈부착이 가능한 판인데, 난 왜 굳이 있는 건지 아직도 모르겠다. 두 가지 종류를 한번에 돌릴 일이 있나..?
내부의 저 그릴 같은 통은 분리가 가능함. 고기 같은걸 돌리면 기름이 아래쪽으로 빠지는데, 그럼 이렇게 분리를 해야 설거지 하기 조금이나마 더 수월하다.
사진 찍다가 어디선가 호빵을 돌려 먹으면 맛있다는 글을 본 게 생각나서 나도 해 먹어봐야겠다 싶어서, 밑에 종이 부분 제거 후 200도에 7분 정도 돌려봤는데 (난 일단 200도에 돌린다 무조건. 요리 못하는 사람 특징을 충실히 따라감), 결과물 비주얼이 예상과 조금 달랐다.
약간 검정고무신에서 튀어나온듯한 색감의 호빵이 완성됐지만,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서 나쁘진 않았음. 그래도 앞으론 그냥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는 걸로..
'에어프라이어'라는 도구에 대한 내 후기는, 자취하고, 요리가 귀찮은 사람에겐 필수라고 생각한다. 난 에어프라이어 구입 후 스테이크 고기도, 삼겹살도, 용가리 치킨도, 그리고 냉동식품들도 모두 여기에 돌려 먹는다. 구워 먹으라 그랬으면 분명 귀찮아서 절대 안 먹었을 것들도 먹게 됨. 다만 설거지는 진짜 정말 너무 귀찮다.
사실 다른 제품을 사용해본 적이 없어서 이 제품을 비교해 볼 수가 없다 보니, 내가 사용한 이 제품을 사세요!라고 하긴 좀 그렇다. 적당한 가격대에 적당해 보이는 거 사면 에어프라이어가 다 거기서 거기 아닐까 싶음 사실.
근데 일단 난 이 제품에 지불한 가격이 아깝다고 느낀 적은 없다. 크고, 깔끔하게 생겼고, 조작 단순하고. 비슷한 가격대로 어떤 제품을 살까 선택 장애가 오는 사람이 있다면 내가 써보고 불만이 없으니 이 제품을 은근슬쩍 추천해줄 수도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