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1, 주어와 동사의 수일치(2)

토익[TOEIC]

 

 전 게시물에서 주어와 동사의 수 일치 법칙에 대해 간단히 설명했습니다. "주어와 동사의 수는 반대로 정해진다"가 그 법칙이었습니다. 주어가 단수인 경우, 동사는 복수의 형태를 가지게 되고 주어가 복수인 경우엔, 동사가 단수의 형태를 가지게 됩니다.

 

 말씀드렸듯이 이 법칙 자체는 굉장히 단순한 문법적 규칙이라 문제가 될 게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수일 치를 틀리는 경우는 이 규칙을 이해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주어의 단수/복수 구별을 잘못하여 동사 또한 마찬가지로 잘못 사용하는 경우입니다. 주어가 단수라고 생각해 동사를 복수의 형태로 만들었는데, 알고 보니 주어가 복수라던가 하는 상황입니다.

 

 지난 글에서 드렸던 정말 간단한 예시입니다.

 

  A group of people talk / talks.

 

 규칙은 단순하다 보니 주어의 단수/복수 여부만 파악하면 올바른 동사를 선택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럼 위 문장에서 주어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그 주어는 단수일까요? 아니면 복수일까요?

 

 위 문장에서 주어의 후보로 꼽힐수 있는 건 두 가지입니다.

 

 A group / People

 

 굉장히 단순한 문장이라 후보군이 얼마 없네요. 자 그럼 두 가지의 선택지에서 진짜 주어는 어떤 걸까요?

 

  A group of people talk / talks.

 

 이 문장을 한국어로 번역해보면, "한 무리의 사람들이 이야기를 합니다" 정도가 되겠네요. 확실히 한국어로 번역하면 영어는 오히려 더 헷갈려지는 것 같습니다.

 

  A group of people 

 

 "한 무리의 사람들" 여기서 중심이 되는 단어는 "A group", 즉 "한 무리"입니다. 뒤쪽의 "of people"은 앞쪽의 "A group"을 꾸며주는, "전치사구"로써 일종의 형용사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됩니다.

 

 "A group"이 주어이고, "of people"은 진짜 주어인 "A group"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수행한다는 걸 알았으니 정답은 "talks"가 됩니다. 주어인 "A group"이 단수이기 때문이죠.

 

 "A group talks" 한 무리가 이야기를 합니다.

 

  이 자체로도 문장은 완성입니다.  

 

 어떤 한 무리? -> "of people" 사람들의 

 

  위에서 말을 하는 "A group"이 어떤 그룹인지 보충해줍니다. (Ex. of students, of teachers, of politicians) 

 

 "A group (of people) talks"                        

 

 (사람들) 한 무리가 이야기를 합니다.

 

 이런 생각해보는 과정 없이 그냥 단순히 문법적 법칙으로 문제만 해결하길 원하신다면, 간단하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전치사구는 주어가 될 수 없다.

 

 위 문장에선 "of"를 사이에 두고 두 가지 명사가 위치해있습니다. "A group"과 "people". 이 두 명사들 중 전치사 "of"가 꾸며주는 명사가 "of"와 함께 "전치사구"를 형성하게 됩니다. 그리고 전치사구는 주어로 쓰일 수가 없고요.

 

 전치사는 본인 뒤에 오는 단어와 한 팀이기 때문에, "A group"이 아니라 "people"과 짝꿍이겠네요. 그럼 둘이 합쳐진

"of people"이 위 문장에선 "전치사구"가 되고요.

 

 다시 한번 전치사구는 주어가 될 수 없기에, 남아있는 명사 하나 "A group"이 주어가 됩니다.

 

 제가 예시로 드린 문장엔 애초에 주어로 헷갈릴 수 있는 단어가 두 가지밖에 없기에 굉장히 간단했습니다만, 영어를 공부하다 보면 동사 앞에 수없이 많은 전치사와 단어들이 나열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흐름을 따라가 보면 결국 모든 게 단 하나의 진짜 주어를 꾸며주기에, 그 주어를 찾으면 되지만 문장이 길어질수록 헷갈릴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영어를 공부하면서 복잡한 문장들에서 문법의 규칙을 맞추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냥 단순하게 본인이 알고 있는 문법의 규칙을 머릿속으로 최대한 단순한 형태에서 복잡하고 다양한 형태까지 응용하면서 반복적으로 문장들을 만들어보는 겁니다. 남이 만들어놓은 문장들을 보며 공부를 해봤자, 단순히 암기만 될 뿐, 진짜 문법을 이해하려면 스스로 만들어보고 사용해봐야 합니다.

 

 다음 게시물은 아마 제 개인적인 의견으론 영어 문법의 꽃이자 재미인 "시제"일 것 같습니다.